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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재테크 팁

재무계산기로 보는 절약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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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진행하기에 앞서 달콤한 과실을 미리 체험해보는 것은 앞으로 있을 험난한 투자 활동에 작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재무계산기를 통해 간단하게 나의 투자 계획을 시뮬레이션 해보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이라는 자원이 '투자 수익률' 이라는 변수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어 좋다. 

재무계산기는 특별히 제품을 구매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 시험용도의 계산기는 오히려 사용법에 대해서 알지 못하면 그것마저도 배워야 할 정도이므로 우리는 간단하게 어플리케이션이나 웹페이지를 이용하도록 하자. 

모네타 재무계산기를 이용 추천한다. 사실 실제 메뉴 구성은 현물의 재무계산기의 기능과는 거리가 있지만 매우 쉽다는 것이 장점이 될 것 같다.

가장 먼저 있는 목돈모으기를 눌러 월 적립할 금액과 이자율, 개월을 입력하면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간단하게 계산해 볼 수 있다. 또 만기금액 탭에서는 내가 모아야하는 금액을 먼저 설정한 뒤 이자율을 입력하여 매 월 얼마씩 적금을 부어야 원하는 금액을 모을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2% 금리로 10만원씩 1년 투자하면 우리는 약 1.1만원을 벌 수 있다. 현타가 온다.

 10월 중 국내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으므로(작성시점 기준금리 1.5%) 사실 위의 2%라는 금리도 은행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될지 모른다. 10만원씩 1년 투자해서 1만원의 수익이라.. 아무리 적은 금액이어도 간에 기별도 안가는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2% 금리는 세전 수익률이며 목돈을 투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효수익률은 더 떨어진다. 1년동안 모아지는 원금 120만원의 총 적립금 대비 수익률은 0.9165% 이다. 이런 문제로 금융에 아예 관심이 없는 노인분들은 적금 만기날 이자가 적게 나왔다며 노발대발 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은행 예적금에 가입하는 것은 저금통에 저금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면 된다. 돈을 쓰지 않고 저축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따라서 월 적립금이 크지 않은 경우라면 조금 더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거나, 성향이 맞지 않다면 절약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볼 수 있겠다. 월에 치킨 한 마리씩만 덜 먹어도 2만원씩 12달, 24만원을 아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술 자리 한 번 가지면 5만원, 10만원도 금방 쓰게 되는데 한 달에 1번 씩만 술 값 아껴 저축한다면 우리는 매 월 몇 백만원 짜리 적금에 가입하고 이자를 받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한달에 5만원씩만 아껴도 월 5백만원씩 적금 든 것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미 충분한 절약을 통해 최대한의 저축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의미 없는 내용이나, 아직 절약과 저축 습관자체가 형성되지 않은 이들은 투자나 재테크에 대해 생각하기 이전에 꼭 한 번 생각해보기 바란다. 부가적으로 우리에게 넘쳐 흐르는 '시간' 이 충분히 투여되었을 경우의 예를 보고 긴 계획을 세워보자. 

10만원 씩이어도 30년을 10% 수익률로 굴리면 원금보다 훨씬 큰 이자를 얻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30년동안 투자를 하기도 어렵고, 10%의 수익률을 만들어내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느낌만 보자면 이러하다. 대신 우리는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을 늘리고, 목돈이 만들어졌을 때 복리로 재투자하고,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보는 노력을 통해 훨씬 더 효율적이고 드라마틱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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