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 폭력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월요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의 평화를 위해 미군을 동원할 거라고 위협했다. 이 발언이 나오기 직전에 연방 경찰이 트럼프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평화 시 위대를 해산시켰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트럼프는 더욱 강경하게 대응하지 않는다고 주지사들을 비난했으며 ‘중무장한’ 군인 과 연방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할 거라고 말했다. “법을 준수하는 미국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민간과 군대의 모든 연방 및 지방 자원을 동원할 것이 다”라고 트럼프가 말하면서 1807 내란법을 인용했다. “모든 주가 주 방위군을 배치해 길거리를 장악할 것을 오늘 강하게 권고한다. 폭력 사태가 진압될 때까지 시장과 주지사는 주둔군을 압도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도시나 주가 거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내가 미국 군대를 이용해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라고 트럼프가 말했다. 월요일 군인들로 꽉 찬 트럭들이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의 대통령은 워싱턴에 병력을 배치할 권한이 있지만, 연방 정부가 주들에 쉽게 군대를 보낼 순 없다. 내란 법 하에서, 주들이 먼저 군사 개입을 요청해야 한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트럼프의 말은 엄포일 뿐이라고 CNN에 전했다. “불법이다. 트럼프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우리 일리노이 주는 군대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다. 도움을 요청할 주지사는 없을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트럼프는 자신이 “평화적 시위자 편에 있다”고 말했지만, 연설 직전에 연방 경찰이 백악관 건너편의 라 파예트 스퀘어 파크에서 평화로운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발사했다. 워싱턴 시장이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했다. “내가 오후 7시로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통행금지 25분 전에 그리고 어떤 계기가 없었는데도 연방 경찰이 백악관 앞에서 평화 시위대를 향해 군수품을 사용했다. 이런 행동은 DC 경찰청 일을 더 어렵게 만든다. 부끄럽다”고 뮤리엘 바우저 시장이 트윗을 작성했다. 시위자들이 흩어진 덕분에 트럼프는 백악관 길 건너의 세인트존 성공회 교회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일요일 밤에 잠깐 불이 붙었던 교회 앞에서 트럼프는 성경을 들고 있는 포즈를 취했다.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민주당, 캘리포니아)은 월요일 밤에 “도널드 트럼프가 사진을 찍기 위해 평화 시 위대에 최루가스를 던졌다”는 트윗을 작성했다. 앤드로 쿠오모 뉴욕 주 주지사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를 맹비난했다. “트럼프는 교회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군대를 이용해 평화 시위대를 몰아냈다. 대통령의 리얼리티 TV 쇼일 뿐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성공회 워싱턴 교구의 주교인 마리안 버드 신부는 트럼프의 계획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워싱턴포스트 (WP)에 전했다. 버드 신부는 트럼프가 교회를 ‘버팀목’으로 이용했다면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모든 말과 행동이 폭력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버드가 지적했다. “트럼프가 세인트존을 대변하 길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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