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비율이 가장 큰 섹터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올해 미국 증시가 25% 정도 상승했기 때문에 공매도자에게는 힘든 한 해였을 것 같다.
그러나 가장 많이 공매도된 대형주에 대한 분석은 좀 다른 얘기를 들려준다.
전체 발행 주식에서 공매도된 주식의 비율이 20%가 넘는 러셀 1000 종목들이 연초 대비 14.81%의 총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Bespoke Investment Group)의 애널리스트들이 화요일 보고서에서 설명했다.
25% 이상 오른 S&P 500 같은 대형주 지수에는 뒤처졌지만 그래도 괜찮은 상승률이다.
공매도된 종목들의 상황이 비교적 양호했음을 의미한다고 비스포크가 전했다.
공매도 비중이 가장 적은 종목들은 연초 이후로 31.27% 상승했다. 14.81%의 두 배 이상이다.
나중에 낮아진 가격에 다시 매수할 생각으로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 방식이 공매도이다.
일부 투자자는 공매도 잔액을 역투자적 지표로 보기도 한다.
공매도자들이 손실 포지션에서 나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꺼번에 주식을 매수하면 비인기 종목의 상승이 가속될 수 있다.
비스포크는 발행 주식 대비 공매도 비율이 가장 큰 종목들의 목록을 작성했다.
온라인 데이팅 회사 매치그룹(Match Group)이 약 59%의 공매도 비율로 1위를 했다.
이 종목이 이번 달에 4.4% 하락하고 지난 3개월 동안 약 19% 떨어지는 등 최근에는 고전했지만, 그래도 연초 이후로 60% 넘게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러셀 1000 종목들의 전체 발행 주식 중 공매도 주식의 비율이 4.9%라고 한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의 비율이 7.5%로 가장 높았다.
유틸리티는 3%로 가장 낮았다.
개별 기업 가운데서, 주류업체 브라운포먼(Brown-Forman)의 공매도 주식 비중이 가장 적었다(0.2%)고 비스포크가 전했다.
브라운포먼 주가는 올해 들어서 지금까지 36.5% 상승했다.
그 외에도 공매도 비율이 낮은 종목으로는 나이키(Nike, 0.6%),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0.64%),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hilip Morris International, 0.66%), 펩시코(PepsiCo, 0.69%), 알트리아그룹(Altria Group, 0.7%),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0.82%), 아마존(Amazon.com, 0.82%) 등이 있다.
한편, 알트리아나 필립모리스 같은 담배회사들이 확실히 ESG 투자자(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에만 투자하는 펀드와 개인) 사이에서 인기가 없지만, 높은 배당수익률 때문에 공매도자가 이런 종목을 멀리한다.
기본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나오는 종목이 급격한 가격의 하락을 보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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