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에서 일본과 비슷하다는 건 좋은 의미가 아니다. 투자기회가 별로 없고 인플레이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일본 증권사 노무라(Nomura)가 해외의 일본화(Japanification) 리스크를 조사했다. 나카 마츠자와 노무라 전략가는 금리를 거의 올리지 않는 중앙은행, 침체된 경제의 부족한 채권 수요 등 일본화의 10가지 특징을 제시했다. 결국 일본화는 더 많은 금융충격을 유발한다. 미국에는 좋은 소식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가 일본화를 피할 것으로 마츠자와는 예상한다. 그는 금리를 2% 넘게 올린 미국 중앙은행 연준(Federal Reserve)을 가리켰다.
한편, 신용버블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고 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회사채 시장의 레버리지가 과도하 다는 점을 인정했다. 신용버블이 터져서 미국 경제를 가격하면,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제안한 것처럼 연준이 금리 통 제에 의지할지도 모른다. “장기 금리 통제의 영향이 목표치에 따라서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미리 그 영향을 예측하기가 어렵지만, 채권시장의 일드커브가 평평해질 것이다. 그 결과, 현재 일본과 유럽의 경우처럼 미국도 신용 프리미엄과 기간 프리미엄이 축소될 것이다.”
또한 경기가 침체되어도 미 달러화가 하락하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있다고 마츠자와가 전했다. 최근에 리스크오프(risk-off) 흐름 속에서 나타난 달러화 상승 경향이 이 가능성을 경고한다. 마츠자와는 유럽과 중국이 일본화될 위험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유럽은 투자기회가 더 좋지만 규제가 심하다. 그리고 일본화가 자리를 잡으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 앙은행(ECB) 총재가 요구하는 재정지출 확대의 부양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일본과 같은 인구 둔화에 대응하고 있지만, 미국과의 충돌이 경제를 약화시키고 은행융자를 부실대출로 바꿔놓을 수가 있 다. 다우산업 올해 20% 상승했고 니케이 225 지수는 17%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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