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유텍 공모가부터 지금까지 현황

 

오늘 소개드릴 종목은 티라유텍입니다. 11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따끈따끈한 신규종목이기 때문에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먼저 티라유텍 공모가는 12,05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상장 당일 100% 가격으로 시작하더니 3만원을 넘기는 수준까지 갔다가 무참히 빠진 뒤로는 계속 주가가 흘러내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네요. 

 

이런 식이면 호재 없이는 매우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다. 

 

지금 티라유텍을 공모가에 받아 보유중이신 분들이야 그래도 배만아프고 말겠지만 첫 날 뛰는 상황에서 잡았다가 물린 분들은 지금 손실이 너무 큰 상태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겠네요. 신규주 매매는 수급의 흐름 따라 매매를 해야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경력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변동성이 매우 클 뿐더러 기본적으로 상장 당일 나오는 물량을 이겨내야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공모가가 어느정도 싼 가격에 나온 종목이 아니라면 섣불리 진입했다간 큰 코다칠 수 있습니다. 

티라유텍 홈페이지 제공

각설하고 일단 티라유텍 주가와 종목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동사는 지금 16,000원 수준에 시가총액이 880억원 되는 작은 회사입니다. 17, 18년 200억 초반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20억이 채 안되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기본적 분석만으로는 현재 시총도 설명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본업으로 제조 빅테이터분석, 물류 주행 로봇등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공을 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티라유텍 홈페이지 제공

 

그럼 어떤 모멘텀이 있고 어떤 스토리가 있는지 보겠습니다. 티라유텍은 유통주식수가 그렇게 많지 않고 시총이 작기 때문에 굉장히 가볍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관들의 확약물량까지 어느정도 해결하고 난 뒤에는 훨씬 가벼워질 수 있겠네요. 수급이 몰리면서 확 뜰때는 따라붙어볼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동사의 2대주주가 SK라는 점을 기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ㅜ지난 SK그룹 내 3조원 대 투자를 통해 그룹 관계사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제조 빅테이터분석, 물류 주행 로봇등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인 동사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과거 SK가 인수한다는 설이 돌았던 기업들은 주가가 상당히 많이 올랐던 경우가 많았고 실제로 피인수 된 후 좋은 주가 흐름을 보여준 종목이 많았다는 점에서 동사도 지분관계를 잘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SK가 동사의 13.8% 주주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40.9대 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을 보였는데, 티라유텍 공모가가 최상단에서 결정되고 100% 상승한데에는 아무래도 SK가 직접 투자한 부분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SK는 티라유텍과 10년 넘게 협업관계에 있는데 그 과정에서 SK계열사와 거래하며 어느정도의 캡티브 마켓을 확보한 상태다보니 시장에서도 좋게 본 것 같습니다. 

티라유텍 홈페이지 제공.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동사는 SK C&C와의 협업을 통해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고 삼성전자, LG화학, 한화큐셀 등도 티라유텍의 고객사입니다. CEO인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는  향후 지속적인 인재영입과 함께 중소기업향 매출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대기업 매출을 기본으로 하고 중소기업으로 매출을 늘려가는 방향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성장성에는 다소 의심이 가긴 합니다. 

여하튼 제 생각은 동사의 성장성을 보고 장기투자를 하기엔 아직 근거가 다소 미약하므로 향후 기관 확약 물량이 나온 이후 수급상황 등에 대한 관찰이 필요해보입니다. 또한 SK와 연관되어 이야기가 나올 때 모멘텀으로 작용하는지에 따라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정도만 기억해두고 주가가 바닥에서 헤매는 시기에는 쳐다보지 않으시는게 좋겠습니다. 이상 티라유텍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종목에 대한 의견은 지극히 사적인 의견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