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소개해드릴 종목은 국일제지입니다. 최근 코스닥에서 거래 상위종목에 자주 포함되며 핫한 종목으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주식인데요. 어떤 모멘텀이 있고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국일제지의 사업내용을 들여다보면 정말 별 다를 것 없는 제지기업입니다. 박엽지, 크라프트지 등의 종이류 제조, 판매가 주 사업내용이고 아산과 용인에 사업장이 있습니다. 매출은 박엽지가 85.3%, 크라프트지 및 과실봉지 11.2% 수준으로 사실상 회사의 사업내용은 다 말씀드렸네요.
하지만! 국일제지가 여타 다른 제지주들처럼 PER는 무지하게 낮고 영업가치만 따져야할 종목이라면 이렇게 소개드리지 않았겠죠? 국일제지는 그래핀 제조를 주업으로 하는 국일그래핀을 100%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국일그래핀이 핵심 모멘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은 성장에 목마른 이 시대입니다. 성장성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 전통적인 종이, 목재 기업이 아니라는 느낌을 주는 것만으로도 주가가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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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래핀은 무엇인가?
그래핀은 일명 꿈의 나노 물질로 불리는 소재입니다. 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얇고 투명하나 강도는 더 세고 열전도성이 높으며 전자의 이동도 빠르다고 하는군요. 그래핀은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도율이 높고 반도체의 주 소재인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 이동성이 빠르며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합니다. 게다가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의 열전도율을 보이면서도 빛을 투과시킬 정도로 투명하고 신축성이 있습니다. 벌써 느낌만으로도 엄청난 신소재라는 느낌이 들죠?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대충 상상이 되실 겁니다. 그래핀 분야는 2010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여 향후 연구에도 기대가 더 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로 이런 기대감이 팽배해지고 있던 2019년 10월, 미국 리포이아주 산타 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Graphene & 2D Materials USA 2019’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는 LG전자, 국일제지, 나노메딕스의 자회사인 스탠다드그래핀(Standard Graphene) 등이 참가하였습니다. 그래핀 박람회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 국일제지 주가가 움직였습니다. 국일그래핀은 구글과도 연관이 있는데 이것도 한 뉴스거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4인치에 이어 8인치 실리콘 웨이퍼에 그래핀 합성에도 성공하면서 구글 엔지니어와 해당 응용기술에 대한 미팅을 가진 바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게 실용화되어 제대로된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새 시대가 어느 시대입니까~ 전임상 시험 이야기만나와도 들썩거리는 바이오주의 시대 아니겠습니까. 바이오 외의 성장성에 대해 이야기만 잘 풀리면 주가 움직이는건 금방입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기업인 나노메딕스보다는 국일제지가 더 관심이 갑니다.
다만 이미 동전주 시절부터 상당히 많이 올라 현재 시가총액이 8,000억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업사이드를 무지 크게 열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상승 후 다시 쫙 빠진 후에 손절가 잡고 매수해보는 전략은 유효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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