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빌 - 공모 이후 지지부진한 주가

 

오늘 소개드릴 종목은 팜스빌 입니다. 동사는 10월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 종목입니다. 팜스빌 공모가는 14,000원으로 현재 11,000원대 인 것을 감안하면 첫날 매도하지 못했다면 청약자들도 손해를 보고 있는 상태겠네요. 향후 어떻게 될지 한 번 들여다 봅시다. 

 

일단 회사의 내용부터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팜스빌은 2000년 3월에 설립된 이후 건강식품, 식품개발, 제조 유통 및 수출 등을 수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런칭한 '악마 다이어트' 브랜드는 고객사랑 브랜드 대상, 여성 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면서 다이어트 부분 홈쇼핑 매출 1위를 기록한 바도 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을 보면 다양한 건강기능 식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과거 투자했던 적이 있는 팜스빌과 비슷한 돈육관련 업체라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상관 없는 기업이었습니다. 

팜스빌 홈페이지 제공

팜스빌 홈페이지 제공

 

또 애플트리김약사네 라는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건강기능 식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관절살리도 9888, 보스웰리아 9988, 장건강 365 프리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 전립선 365, 눈건강 365 루테인 아스타잔틴, 눈건강 365 루테인 지아잔틴, 바로 느껴지는 히비스커스 3days, 바로 느껴지는 보이차 3days, 벨기에 유산균 다이어트 트리플러스, 바로 느껴지는 석류, 바로 느껴지는 노니 등등 이 외에도 매우 다양한 건강기능식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만족지수 5년 연속 1위를 하며 소비자만족 지수 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팜스빌 홈페이지 제공

 

팜스빌은 회사 매출 비중에서 50% 가량이 다이어트 제품을 통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악마다이어트 브랜드의 경우 엔에스홈쇼핑 등을 통해 2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바 있습니다. 점점 홈쇼핑 외 매체의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출의 성장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자사 온라인몰, 면세점, 쿠팡 등 이커머스, 드럭스토어 등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홈쇼핑 내에서도 공영홈쇼핑 쪽 성적이 좋았으나 현재는 CJ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대형홈쇼핑까지 상품 런칭을 확대하여 판매 호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티몰, 홍콩 왓슨스 매장 등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되어 있으며 현재 러시아 최대 드럭스토어인 '빠드로쉬카' 매장에도 입점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향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 계획도 있어 글로벌 매출 증대를 통한 성장 가능성도 괜찮아 보입니다. 

 

동사 제품 중 하나인 악마오일. 팜스빌 홈페이지 제공

 

이미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비슷한 종목들(비피도, 노바렉스, 뉴트리, 에이치엘사이언스 등) 과 비교해보았을 때 이들 업체의 평균 PER은 17.6로, 동사의 19년도 예상 매출 기준의 PER은 공모가인 14,000원이 19.2배 수준입니다.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수준인 11,000원 기준으로는 19E PER 15.1배 수준이니 당장에는 팜스빌 공모가였던 14,000원 수준이 1차 목표가가 되는 것이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률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보다 내년도 실적이 더 좋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는 20E 기준 PER은 더 낮아질 수 있겠습니다. 유통가능주식수 또한 전체 주식수 대비 30%가 넘지 않는 수준으로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 현 주가 수준에서는 성장성을 보고 베팅은 가능해보이겠네요. 중장기적으로 10~30% 이내의 목표수익률로 욕심부리지 않고 접근하는 것이 좋겠고 아직 시장에서 크게 관심을 가지는 분야의 종목은 아니므로 큰 물량을 싣고 보유하면 굉장히 오랜기간 답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팜스빌 주가가 이 상태대로 흘러가 상장 6개월차에 보호예수 풀린 물량들이 나오면 추가하락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염두에 두어야할 것 같습니다. 

 

* 종목에 대한 의견은 지극히 사적인 의견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