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가 미국경제를 가격할 가능성 커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준(Federal Reserve)이 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에, 이제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경 제에 작은 영향만 끼칠 거라는 추측은 버려야 한다. 미국 전역에서 COVID-19가 확산되고 있어서, 최소 몇 달 동안은 소비자 지출이 위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리세션(불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제적 분석은 대체로 미국 경제가 받을 최대 영향이 글로벌 공급라인의 문제와 관련될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과 소매섹터가 필요한 재화를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다. 즉, 경제의 수요 측면이 아닌 공급 측면이 타격을 입을 거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건 지난 주까지의 가정이다. 커져가는 코로나의 경제적 금융적 리스크를 줄이고자 이번 주 화요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했다. 주요 7개국(G-7)의 다른 중앙은행도 연준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타깝게도 증시를 진정시키는 것 외에는 통화정책이 글로벌 공급체인 복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그리고 바이러스와 싸울 때 사람들이 스스로를 격리시키기 때문에 경기가 일시적으로 둔화되고, 그 결과 통화정책의 수요 촉진 효과가 약화된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면 사람들이 집에만 있어야 하는 것이다. 확산되고 있는 바이러스 지난 주말이 의학 연구원들은 바이러스가 통제될 거라는 장밋빛 시나리오의 오류를 지적했다. 감염성이 높은 바이러스가 아무도 모르게 몇 주 동안 워싱턴 주에서 확산되고 있었을 거라고 한다. 좋은 뉴스도 되고 나쁜 뉴스도 된다. 치사율이 생각보다 낮은 질병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쁜 소 식은 확산이 생각보다 쉽다는 점이다. 이건 질병통제센터가 지난 주에 조용하게 암시한 것처럼 바이러스 가 통제되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 내 정치적 리더들의 확신과는 충돌한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전세계로 쉽게 확산되는 바이러스라면, 작은 경제적 영향이라는 장밋빛 시나리오는 틀린 전망이다. 바이러스 억제를 여전히 기본 시나리오로 보면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월요일 바이러스가 통제 되지 않을 경우 2분기에 전세계의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등 몇몇 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도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재고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2분기에 수축될 수 있다고 도이체방크가 전했다. 골드만은 2분기의 제로 성장을 예상한다. 미국과 전세계의 성장률이 한 달 전 예상치의 절반 수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연준과 그 외 주요 중앙은행이 이미 낮은 금리를 더 낮춘다는 걸 가정한다. 글로벌 무역의 공급 측 문제에 더해, 소비자 심리와 지출이 받는 심한 타격이 새로운 전망에 반영되었다. 바이러스 통제 노력이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의 전세계적인 대유행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람들 피하기 코로나가 지역 사회에서 발생하면 되도록 사람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증상이 없는 사람도 바이러스를 퍼 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 당국이 말하지 않아도, 공포가 자리를 잡으면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이 그렇게 할 것이다. 자발적이거나 강제적인 격리가 필수가 되는 것이다. 이건 재량 활동(여행/외식/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종교, 정치 행사 참여 등)이 서서히 중단된다는 걸 의미 한다. 업무출장과 접객활동이 줄어들 것이다. 학교와 어린이집은 문을 닫고 대중교통 이용자가 급감할 것 이다. 축소될 수 있는 서비스 소비가 미국 GDP(국내총생산)의 약 10~15% 라고 골드만이 일요일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밖으로 나가 쇼핑하지 않을 경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비식품 재화 소비 가 추가로 GDP의 16%이다. 사람들이 집 밖에 나가지 않으면 수많은 실업자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수많은 기업이 파산 위기에 몰릴 것이다. 레저 및 접객 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 1600만 명 이상이다. 교육 및 보육 산업의 근로자는 약 500만 명이다. 그리고 약 120만 명이 운송 산업에서 일한다.
의회예산국(CBO)은 식품 서비스, 예술, 접객 부문에 대한 지출이 주요 유행병 기간에 일시적으로 약 80%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대중교통 관련 지출은 67% 감소한다. 고용이 같은 비율로 줄어든다면, 비농업 부문 고용이 약 1600만 명 감소할 것이다. 2008-2009년 경기 대위축 때 발생한 실업자 수의 약 2배인 엄청난 수치다. 그리고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의 고용 하락률이 될 것이다. 이 정도의 해고는 터무니없어 보인다. 그러나 소비자 지출 하락에 취약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를 짐작할 수 있다. 둔화는 치료의 과정 바이러스가 전체 인구로 확산되는 걸 막으려면 격리가 최선이라는 점이 문제다. “ 둔화가 치료 과정의 일부이다 ” 라고 로버트 브루스카 팩트앤오피니언이코노믹스(Fact and Opinion Economics) 이코노미스트가 말했다. “이런 둔화를 중단시키면 안 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 점 을 기억해야 한다. 소비자와 기업이 최악의 상황을 겪지 않게 하는 데 재정 및 통화 정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보건 당국이 하지 말라는 행동을 고무하는 건 자멸하는 길이다.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서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불가피한 건 아니지만, 날마다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경제가 약한 감기 기운만 느끼고 끝날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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