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사 Nintendo는 지난 3월 20일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Animal Crossing: New Horizon) 을 출시했다.
출시 단 3일만에 일본에서 188만 장이 판매되며 같은 기간 내 판매된 닌텐도 스위치 게임 중 최고로 많이 팔린 게임 타이틀로 기록이 되었고 한국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아마존 비디오 게임 카테고리에서 기프트카드를 제외하면 모여봐요 동물의 숲(Animal Crossing: New Horizon)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패키지 게임이 2위이고 디지털 다운로드까지 감안하면 훨씬더 많은 수량이 판매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Animal Crossing: New Horizon)이 처음 나오는 게임도 아닌데 왜 이렇게 인기를 끌까?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족이 증가하며 벌어진 현상 중 하나라고 보인다. 이 게임은 동물 캐릭터들이 무인도에서 섬을 꾸려나가는 내용으로 게임 내에서의 자유도가 높고 소셜 기능이 있어 밖에서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외출욕구를 어느정도 상쇄해준다는 평이다. 실제로 집 근처 테크노마트에 갔더니 닌텐도 스위치는 아예 품절, 모여봐요 동물의 숲(Animal Crossing: New Horizon) 타이틀은 정가인 64,800원이 아닌 80,000원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당분간 코로나19가 잠식되기 어렵다는 가정하에 이러한 타이틀들의 인기는 나날이 더해 갈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닌텐도 스위치 또한 판매가 같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쯤이면 코로나 수혜주로 볼 수 있겠다.
경쟁사들의 차세대 콘솔들이 올해 말에 출시 예고를 한 바 있어 스위치 기기 판매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모여봐요 동물의 숲(Animal Crossing: New Horizon) 흥행과 코로나19 사태, 저가형인 스위치 라이트 출시 효과 등이 겹치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1분기 스위치 기기 판매는 456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85% 이상 증가했다. 또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족들이 늘어남에 따라 작년 10월 출시된 링피트 어드벤처도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고 전용 부속기기인 링콘 또한 품절사태이다. 중고품 사이트에서는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해당 제품이 거래되는 현상도 보이고 있을 정도이다. 현재 중국 내 Nintendo 공장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인데 정상화되는 와중 늘어난 수요를 추가적으로 충족시켜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일본에 상장된 Nintendo, 국내에서 닌텐도 DS 국내 유통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 닌텐도 게임기 유통 MS 1위인 대원미디어(닌텐도 게임기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의 주가가 반등했다. 다른 종목들의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홀로 독보적인 실적성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간다.
Nintendo 독점의 IP들은 지속적으로 그 파워를 입증해오고 있다. 아직 가을 이후의 타이틀 출시계획에 대해서는 구체화된 바 없으나 경쟁사들에 대항한 타이틀 출시에 따른 성과와 코로나 사태의 여파에 따른 선호도 자체의 증가는 주가에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모여봐요 동물의 숲(Animal Crossing: New Horizon)이 플레이 타임이 길고 소셜기능으로 더 많은 유저들이 진입하는 선순환효과에 들어가 시장 자체가 커진 것도 기대된다. 마찬가지로 대원미디어는 그 콩고물을 받아먹을 국내 종목이다. 아직 코로나가 물러가지 않은 지금, 코로나 수혜주는 짧은 매매로라도 수익 볼 수 있다면 도전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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