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팜이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환자들을 상대로 긴급 임상을 진행하기 위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신청을 냈습니다. 만약 식약처로부터 코미팜이 허가를 받는다면 즉시 코로나19 폐렴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긴급임상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기존 임상시험들에 비해 훨씬 빠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건으로 주가 향방도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현재 코로나19를 유발한 바이러스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태입니다. 전 세계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긴급 상황인 만큼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절실하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신약 개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존에 쓰던 약물이나 개발하고 있던 신약 후보물질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을 찾고 있습니다. 이를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승인 받으려고 임상시험 중인 것도 있고 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백신도 개발 중이다.
현재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해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임상시험이 100건이 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하지만 연구실 단위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까지 포함하면 그보다 훨씬 많은 시험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미팜이 현재 당장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에 착수한다면 동사의 주가는 몇 번 더 상한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의 파이프라인에서 큰 기대를 걸만한 부분이 미흡했던 상황을 한 번에 반전시킬 수 있겠죠. 현재 코미팜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관련 신약은 '파나픽스' 입니다. 이 파나픽스로 코로나19 확진자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 신약을 개발했다며 긴급 임상 계획을 식약처에 신청했다고 공시한 것입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인체가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과도하게 면역력을 증가시켜 대규모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증상을 일컫습니다.
코미팜 측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환자가 없었기 때문에 코로나19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예가 없었다"며 "최근 37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결과로 볼 때 안전성은 확보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긴급임상시험신청으로 코로나바이러스-19 폐렴 치료효과 확인만 남았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일단 현 시점에서는 식약청이 코미팜의 의약물인 파나픽스를 최종 허가할지는 미지수이며 임상시험약물이 의약품으로 최종적으로 허가를 받을 확률 자체는 통계적으로 10% 정도라는 점을 감안할 때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워보입니다. 또한 임상시험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는만큼, 실질적인 약효능의 확인과 승인을 바라보고 접근하기 보다는 코로나19 질병 자체의 확산정도와 확진자 추세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확진자 증가율이 감소하는 국면에서 투심이 같이 꺾일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하루 사이에도 하한가를 오갈 수 있을만한 테마이기 때문입니다.
회사에 당장의 수익이 없고 주가가 현재 코로나 테마를 제외하면 올라갈 하등의 이유가 없으므로 철저하게 테마성으로 접근을 해야합니다. 어리석게 임상이 완료되면 몇 배가 갈 것이다, 치료제 개발되면 얼마를 갈 것이다는 둥의 근거 없는 말을 철썩같이 믿고 장투하는 경우 없으시리라 믿습니다.
과거 질병이 유행했다 하면 신약 개발을 하겠다며 주가가 들썩이던 종목들이 생각나는군요. 결과적으로 해당 약품을 개발 완료했다는 이야기는 단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나는 종목으로는 진원생명과학이 생각나네요. 메르스 사태가 한창이던 시절 메르스 신약 개발을 하겠다고 하자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했지만 결국 원래 자리를 찾아갔고 그 이후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을 하겠다고 할 때 마다 주가의 변동이 있었고, 결과는 나오지 않으면서 양치기 소년같은 종목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현재 메르스 관련하여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중에 있고 1상에서 면역 반응이 확인되었다 정도의 상황에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습니다만 당시보다 벌써 4년이나 흘렀는데도 아직 1상조차 완료를 하지 못하고 있네요. 이런 부분 감안하면 코미팜도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감이 오시리라 생각합니다.
또 우리나라 바이오 종목들의 특성상 돈을 빨아들이는 목적으로 일단 이슈에 지르고 본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CB를 통한 조달도, 유상증자도 쉽지 않다보니 자금줄이 마땅치 않을 것입니다. 언제든지 이슈에 편승하여 주가를 튀겨보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진지하게 접근은 금물입니다. 코미팜은 과거 주가조작 이슈에도 연루되었던 종목으로 찝찝하기 그지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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