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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아이디어

이제 투자자가 고려해야 하는 5가지 스마트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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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수요일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테이퍼링(tapering, 자산매입 축소) 및 금리 인상 관련 신호로 많은 투자자를 놀라게 했다.

‘펀치볼’을 치우면 성장 국면이 끝났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긴장하고 있다. 임박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 러나 연준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그리고 투자자는 다음의 5가지를 염두에 둬야 한다.


출처: 중앙일보

1. 우량 자산 선호해야

 연준의 변화는 경기 사이클이 초기 국면에서 벗어나 중간 단계로 향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사이클 초기 단계는 급격한 성장이 특징이며 투기적인 주식이 수혜를 입는다. 중간단계에서는 우량주를 선호해 야 한다고 에밀리 롤랜드 존행콕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John Hancock Investment Management) 공동수석 투자전략가가 조언했다. 어떤 게 ‘우량주’ 일까? 마진율이 높고 대차대조표가 견실하고 자유현금흐름을 많이 발생시키고 자기자본 이익률이 높은 기업을 의미한다고 롤랜드가 설명했다. “이런 기준들을 가장 많이 충족하는 곳이 기술 섹터이다”라고 롤랜드가 전했다. “기술 부문이 완만한 성장 환경을 잘 버틸 수 있다.” 롤랜드는 개별 종목을 지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몇 가지 종목을 생각해볼 수 있다. 하나는 직장에서 근로자를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아사나(Asana)이다. 이 종목은 필자의 주식레터 브러시업온스톡스 (Brush Up on Stocks)가 처음 언급한 2020년 11월 이후로 123% 상승했다. 그리고 6월 15일에 또다시 언급한 이후로는 주가가 13% 올랐다. 필자는 몇 년간 유지하는 투자 포지션으로서 이 종목을 추천했다. 성장 추세를 감안하면 더 오를 수 있 어 보인다. 1분기에 매출이 61% 증가했고 회사 측이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그 다음으로 최근에 필자가 내부자 매수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메가트렌드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2. 경제 재개방 베팅 유지해야

 브라이언 바리시 캠비어인베스터스(Cambiar Investors)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이번에 연준이 극단적이 통화 적 완화가 비교적 빨리 종료될 필요가 있음을 인정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좋은 뉴스이다. “연준이 다소 무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바리시가 말했다. “금융위기 시의 그런 리세션(경기 침체)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정책이었다. 아주 다행히도 그런 침체는 일어나지 않았다.” 공격적인 연준은 투자자를 불안하게 만든다. 정책 실수가 리세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리시는 이 가능성을 아직 걱정하지 않는다. 때문에 그는 카지노 기업 펜내셔널게이밍(Penn National Gaming) 같은 리오프닝(경제 재개방) 베팅을 고수했다. 펜내셔널게이밍은 바스툴스포츠(Barstool Sports)를 통해 온 라인 게이밍 사업도 한다. “온라인 도박은 크고 장기적인 시장이다. 지금은 사실 초반부이다”라고 바리시가 말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톱4 주 중 한 곳인 뉴욕만 온라인 게이밍을 승인했다. 바리시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도 승인 할 거라고 본다. 세수 확보는 구미가 당기는 일이다. 바리시의 의견은 들어볼 가치가 있다. 그가 운용을 돕고 있는 캠비어오퍼튜니티펀드(Cambiar Opportunity Fund)가 대형 가치주 그룹을 이겼고 지난 5년간 러셀 1000 가치주 지수보다 연 3.5%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그 다음으로 바리시는 우버(Uber)를 선호한다. 우버는 경쟁업체 리프트(Lyft)보다 크다는 이점이 있다. 새 로운 경영진이 투기적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줄였다. “팬데믹이 지나가면 우버가 필수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다.” 바리시는 리오프닝 베팅으로 시스코(Sysco)를 선호한다. 식당에 식품과 장비를 제공하는 업체이기 때문 이다. 또한 바리시는 소매 섹터의 베드배스&비욘드(Bed Bath & Beyond)를 언급했다. 타겟(Target)에서의 경험을 가져온 아누 겁타가 전환을 이끌고 있다. 이 가정용품 체인 기업은 제품 수와 쿠폰을 줄이고 매 장 브랜드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개선시키고 있다. 빌리어(Villere & Co.)의 샌디 빌리어 포트폴리오매니저도 리오프닝 전략을 고수해야 한다고 본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먼 미래의 일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2023년 말까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꽤 긴 시간 동안 저금리일 거라는 뜻이다. 한동안은 현금으로 갈아탈 일이 없다.” 빌리어는 카지노 기업 시저스엔터테인먼트(Caesars Entertainment)를 선호한다. 이 기업도 최근 윌리엄힐 (William Hill) 인수를 통해 온라인 게이밍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빌리어는 은행주 퍼스트 하와이언(First Hawaiian)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종목은 관광객이 돌아와서 하와이 경기가 개선되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3. 밈 종목과 암호화폐 투자 조심해야

수요일 연준이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냈다고 롤랜드가 지적했다. 한편으로는 최근의 물가 급등이 일시적 인 현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공급체인 문제와 공급부족이 인플레 가속의 주요인이기 때문에 적절한 판단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팬데믹의 한가운데서 일시적으로 인플레가 억제됐던 1년 전과 비교한 결과 최근에 물가가 뛴 것도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연준은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겼다. “일시적인 인플레라고 생각한다면, 왜 금리인상 전망을 조정했을까? 연준이 밈(meme) 주식이나 암호화폐와 관련된 투기 과열을 걱정하고 있을 가능 성이 있다”고 롤랜드가 말했다. 그 동안 연준이 제공한 과잉 유동성과 미 정부의 대규모 지출이 과도한 투기를 촉진한 건 사실이다. 연준은 게임스탑(GameStop)이나 AMC 같은 주식과 비트코인의 급등에 기여하는 과열을 억제하는 데 관심이 있을지도 모른다.

4. 부동산, 에너지, 소재 섹터 축소해야

 티로우프라이스(T. Rowe Price)의 팀 머레이 자본시장전략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중요했던 건 연준 의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커졌다는 점이다. “연준은 더 이상 자동조종장치로 움직이지 않는다.” 인플레 수혜를 많이 입을 수 있는 시장 섹터에는 안 좋은 소식이다. 인플레로 인해 가치가 오르는 실물자산과 관련된 섹터(부동산, 에너지, 소재 등)의 기업에 대한 얘기다. 하지만 머레이는 경제 성장을 막을 정도로 연준이 너무 경계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산업재 같은 다른 경기 섹터는 괜찮아 보인다.

 

5. 테이퍼 탠트럼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테이퍼링이 연말에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예전에 테이퍼링은 증시 지수들을 급락시킨 바 있다. 이런 테 이퍼 탠트럼(taper tantrum)이 이번에도 일어날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라고 머레이가 말했다. “2013년에는 투자자들이 예상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연준이 사람들을 대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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