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소개드릴 종목은 케이알피앤이(060900) 입니다. 이 종목을 소개드리는 이유는 아마 이 종목에 대해서 잘 모르실 것 같아서입니다. 이 종목은 19년 11월 15일 기준 시가총액 456억원의 매우 작은 종목입니다. 장기간 주가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왔던 주식이기 때문에 해당 주식을 매수하긴 어렵지만이런 주식이 몇 가지 조건만 맞아 떨어지면 몇 배씩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좋아질 요소는 무엇이 있고 현재 회사는 어떤 상태인지 간단히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명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올해 6월에 사명변경을 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퍼시픽바이오에서 사명을 케이알피앤이로 변경한 바 있습니다.사업부문은 크게 3가지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1. 바이오연료 사업부문
당사는 동ㆍ식물성 유지 부산물/폐기물 폐유, 바이오디젤 부산물 등을 재처리하여 바이오중유 제품 및 바이오디젤 원료를 생산하고 이를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당사가 생산하는 바이오중유는 신ㆍ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의거한 재생에너지원으로 한국전력 발전자회사들 및 지역난방공사에서 중유(Bunker C 유) 와 혼합하여 발전용 연료로 사용되고 있고, 환경 유해물질 배출 감소(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에 효과가 입증된 바이오 연료입니다.
2.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부문
당사는 신ㆍ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정의된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풍력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발전 자회사를 두고 있습니다. 발전자회사를 통해 가동하고 있는 발전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발전자회사 명 |
구분 |
발전용량 |
하장2풍력발전 주식회사 |
풍력 발전 |
3MW |
최근 당사의 수주를 보면 중부발전과 납품계약을 맺고 납품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이오중유는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등에서 추출하는데 국내 발전회사로 판매돼 발전용 연료로 주로 쓰입니다. 한국중부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까지 한국전력 산하 발전사들에 납품을 했었습니다. 국내 발전회사들은 바이오중유가 황산화물 배출이 없어 탈황설비를 가동하지 않고 기존 중유 발전기를 운전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환경의 변화는 국내 선두업체인 케이알피앤이에게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또한 미세먼지 관련주로 묶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다만 올해는 GS, 애경화학, SK케미칼 등 대기업에 밀려 단 2건의 수주만을 기록하며 적자지속인 상태입니다. 최근 정부에서 바이오중유를 투입할 수 있는 발전소를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동사에게 기회는 있으나 단가면에서 대기업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케이알피앤이는 2019년 8월 수소융복합전지업 회사인 아크로랩스의 1만 2,000주를 24억원에 취득 결정하며 지분을 매입한 바 있습니다. 이 아크로랩스의 김호석 대표는 두산퓨얼셀 출신으로 수전해 기술을 중심으로 친환경 융복합전지시스템 개발 중에 있습니다. 아무튼 이 종목이 연료전지 관련 뉴스에 엮을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것도 기억해둡시다.
[결론]
어떤가요? 매력적인 종목으로 느껴지시나요?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은 여기부터 입니다.
이 주식은 차트에서 보여지듯 화려한 과거를 지니고 있습니다. 과거 공시 이력들을 보면 2002년 콤텔시스템이라는 사명으로 코스닥 시장에 등장한 뒤 사건사고가 있을 때마다 사명변경을 합니다. 콤텔시스템 -> 젠컴이앤아이 -> 티티씨아이 -> 트루맥스 -> 에어파크 -> 엘에너지 -> 퍼시픽바이오 -> 케이알피앤이
상장 후 17년 동안 7번이나 사명을 변경했군요. 사업목적 변경은 뭐 말 할 필요도 없이 많이 했겠구요. 최근 사업보고서에는 5개년도 수준의 내용만 써있어서 자칫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도 없이 잦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단기간 거래정지, 관리종목 지정, 최대주주변경과 대표이사변경, 임원과 제 3자에 의한 횡령, 배임사건 사고까지... 그것도 몇 번 씩이나 발생했더군요. 감자도 몇 씩하고 유상증자를 계속 실시하며 주주들에게 돈을 뜯어가는 행위를 회사 존속 기간 내내 해왔습니다. 상장폐지가 안된게 용할 지경입니다. 그간 이 종목 때문에 고통받았을 투자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10년전 유명한 사건이었던 DY엔터 사건이 생각나네요. 나중에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한 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티저영상(?) 첨부합니다.
불과 2년전에도 거래정지가 있었네요. 투자자에게 있어서 보유 종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정말 멘탈을 잡을 수가 없겠죠. 굉장히 조심해야될 요소라고 보입니다.
이미지 개선을 위해 또 사명 변경을 할 수 밖에 없었겠네요. 악재가 있을때마다 이름을 바꿔가며 주주들에게 손을 벌려온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아래 차트를 보시죠.
이런 주식 코스닥에 참 많습니다. 워낙 주식 자체가 가격이 많이 빠져있는 상태고 관심도 없고 시총이 낮아 세력과 결부되어 반전의 여지만 보여준다면 한번 쯤은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가능성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러면 돈을 버는 쪽과 같은 편에 서야되는거죠. 이 회사의 지분을 모으고 있는 회사는 어떤 목적일까요^^? 장대양봉 형성하며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다면 그때부터는 단타 매매관심을 가져볼수는 있겠고 그런 모습이 있기 전까진 손대기 어려울 것 같네요. 혹시 제가 생각하는 특이 싸인이 발생하거나 회사의 판이 바뀌는 일이 생기면 그 때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종목에 대한 의견은 지극히 사적인 의견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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