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투자자들이 몇 가지 실수를 하고 있다고 애덤 헤츠 야누스핸더슨인베스터스(Janus Henderson Investors) 글로벌포트폴리오구조전략 책임자가 말했다.
시장 지표들이 인플레 압력이 지속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지만, 팬데믹 시대의 경제라는 전례가 없는 상황 때문에 투자자는 자산배분을 뒤집을 필요가 있다고 헤츠가 마켓워치(MarketWatch) 인터뷰에서 말했다. TIPS(물가연동채권)나 원자재 섹터,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 같은 단순한 ‘자동적인 반응’에서 벗어 나야 한다는 뜻이다. 헤츠는 미국의 최근 고인플레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와는 상관없이 투자자가 불확실성을 견디고 성장도 할 수 있도록 돕는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인플레이션과 싸울 뿐만 아니라 미국의 낮은 금리, 타이트한 신용 스프레드, 높은 증시 밸류에이션이라는 여건에 대처할 때도 이용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한다. “구조적으로 일시적인 인플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금방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라고 헤츠가 전했다. 야 누스핸더슨인베스터스는 런던에 본사를 둔 회사로 6월에 운용자산 규모가 4276억 달러 이상이었다. “인 플레는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한 가지 리스크일 뿐이다. 가장 큰 리스크는 자산배분과 관련돼 있다. 갭과 집중도이다.”
UBS그룹이 실시한 분기 조사에 의하면, 최소 100만 달러의 투자자산을 보유한 미국인 투자자 중 57%는 다음 12개월간 인플레가 가속될 거라고 생각한다. 여러 지역 가운데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많은 투자자 가 주식을 매수하고 현금을 늘릴 계획이고, 그 외에 채권, 귀금속, 부동산 투자도 확대할 생각이다. 헤츠 팀의 전망 보고서가 이번 주에 나오기 전에 헤츠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가치 또는 성장? 둘 다?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미국 증시(특히 기술주와 성장주) 비중이 너무 크다고 헤츠가 지적했다. 투자자는 “자신의 자국편향을 점검해보고 광범위한 회복을 고려해야 한다.” 모닝스타(Morningstar) 데이터를 인용한 야누스핸더슨 보고서에 따르면, 소형 가치주 섹터가 작년 11월 이후로 기록한 수익률이 대형 성장주 수익률의 2배 이상이다. 예를 들어, S&P 소형주 600 지수의 지난 1년 상승률이 S&P 500 지수보다 높다. 하지만 성장주-가치주 관점에서만 보는 건 근시안적인 태도이며,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 추세와 시장 테마를 고려하는 게 더 좋다. 시가총액이 작은 곳이나 다양한 섹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
60/40 포트폴리오?
채권 투자에 있어서 수동적인 투자자가 너무 많은데, 이들은 “공격적으로 넓게 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 다”고 헤츠가 인터뷰에서 말했다. 금리가 지금처럼 낮다고 해서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의 채권 부분 이 죽은 건 아니다. 하지만 증시 하락에 대비할 때 반드시 40%의 채권 비중이 필요한 건 아니다. “다양한 채권 섹터 전략으로 전환하는 게 첫 단계가 될 수 있다”고 헤츠가 전했다. 모기지담보증권, 듀레 이션이 짧고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변동금리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 미국 외 채권 영역 등 금리 및 인플레이션 관련 투자를 다각화시킬 때 이용할 수 있는 우량 채권 종류가 많이 있다.” 한편,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월요일 잠깐 1.15% 밑으로 내려갔다.
리츠
마지막으로, 야누스핸더슨이 추적하는 투자 고문들의 모델 포트폴리오 중 80%는 리츠(REITs, 부동산투 자신탁)에 자산을 배분하지 않았다. 그런데 리츠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3관왕’을 차지한 투자라 고 한다. 리츠는 인플레가 높은 수준이고 성장이 빨라질 때 잘 견디고 성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금리 세상에 서는 믿을 만한 소득을 제공하며 기술 및 성장 섹터와 연결돼 있지 않다고 헤츠가 설명했다. 증시 포트 폴리오에서 최적의 리츠 비중은 10%라고 헤츠가 말했다. 지난 1년간 FTSE NAREIT Equity REITS 지수가 S&P 500 지수와 비슷한 상승률을 보여줬다. 이런 섹터를 추가하는 건 “손만 씻는 수준의 기본적인 포트폴리오 ‘위생’일 뿐이다”라고 헤츠가 말했다. “잘 분산된, 회복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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