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혼란은 부채 축소의 결과
스콧 미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Guggenheim Partners)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에 따르면 상황이 개선되기 전 에 훨씬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다수 섹터에서 투자자들이 여전히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데, 이건 최근 한 달 폭락한 시장에 있어서 최 악의 순간이 지나가지 않았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미너드가 말했다. 미너드는 일요일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자신의 고객들에게 암울한 전망을 제시했다. 한편, 글로벌 경제를 멈추게 한 글로벌 팬데믹을 기업과 개인이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구제 패키지가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아직 투자자들이 항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식이든 신용자산이든 지금은 공격적으로 매수할 때가 아니 다”라고 미너드가 조언했다. 치명적인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현실을 감안해서 기업과 투자자가 빠른 속도로 부채를 줄이고 있어서 사 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미너드가 설명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COVID-19(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로 인해 335,000명 이상이 감염됐고 약 15,000명이 사망했다.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혼란은 레버리지 축소의 결과이다”라고 미너드가 전했다.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 연준(Federal Reserve)은 빠른 COVID-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상쇄하고 금 융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이미 시행한 정책을 훨씬 넘어서는 뭔가를 내놓아야 한다는 점을 미너드가 강 조했다. 그는 시장이 처한 문제와 연준의 잠재적 전략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시장을 지지하려면 규모가 아주 커야 한다. 연준에서 나오는 2~4조 달러의 융자 프로그램과 함께, 유동 성이 필요한 기업이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는 2조 달러가 마련되어야 한다. 이런 구조가 산업별 구제금 융보다 훨씬 더 효율적일 것이다.”
비슷한 발언을 수요일 미너드와 월요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부가 한 바 있다. “약 4.5조 달러의 양적완화(QE)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미너드가 말했다. CP 시장 프로그램을 포함해, 지 금까지 연준이 취한 모든 조치에 추가되어야 한다고 그가 덧붙였다. 일요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연준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기업에 대한 대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말했다. “연준과 협력해서, 최대 4조 달러의 유동성을 이용해 경제를 지원할 수 있다”고 므누신이 일요일 폭스뉴 스(Fox News)에 전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크기가 최소 9조 달러(2019년 GDP의 약 40%)에 이를 수 있다고 미너드가 말했다. 항공기 리스나 CLO(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 대출채권담보부증권) 등 다양한 금융시장 섹터의 상태가 안 좋지만, 아직 바닥은 아니라고 한다. “흥미롭게도 항공 섹터가 아직 적절한 가격 영역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미너드가 말했다.
코로나바이러 스로 인한 글로벌 셧다운이 여행 및 항공 산업에 준 피해에 대한 얘기다. 이 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 우한의 패턴대로 갈 경우, 미국이 한 달 이내에 감염 건수가 현저히 늘어날 거라고 추론할 수 있다고 미너드가 말했다. 일요일 현재 미국에서는 약 33,000명이 감염됐다. 미너드는 다음 30일 안에 미국의 확진자 수가 약 200 만 명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다음 30일 안에 우리의 생활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얘기다. 게다가 아직 국가 전체를 폐쇄하지 도 않았다”라고 미너드가 말했다. 그렇다면 워싱턴의 정치인들이 조만간 시장이나 경제를 구할 수 있을까?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고 미너 드가 말했다. 구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경제와 시장을 진정시키는 데 몇 달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 미너드는 ‘바이더딥(buy the dip, 시장이 하강했을 때 매수하는 방법)’ 전략이 헛수고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변동성이 심해지기 전까지는 지난 2년간 이 전략이 성공했었다. “의회가 필요한 법안을 모두 통과시킨다고 하더라도, 시장의 취약한 상태가 6개월 더 지속될 것이다”라 고 미너드가 말했다. “의회가 조만간 뭔가를 통과시킬 거라는 예상에 기반한 ‘바이더딥’은 현명한 투자 전략이 아닌 것 같다.”
미국 증시는 수직 하강하고 있다. 다우산업, S&P 500, 나스닥 종합 지수가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일요일 미국 증시의 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있어서, 월요일에도 내림세로 한 주를 시작할 것 같다.
'거시경제 > 아이디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적인 반등이 단기 바닥 암시해도 1987년과 2008년 잊지 말아야 (0) | 2020.03.27 |
---|---|
대공황 이후 최악의 한 달 기록 중인 다우 (5) | 2020.03.24 |
WTI 유가 투자하는 ETF ETN 총정리 (신한 삼성 레버리지 해외 ETF등) (0) | 2020.03.23 |
WTI 실시간 유가 원유선물 가격 확인방법과 투자전략 (0) | 2020.03.22 |
스마트 머니는 FAANG 그룹이 증시 회복 주도할 거라고 베팅 (0) | 2020.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