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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아이디어

코로나 피해주 버크셔해서웨이가 괜찮은 베팅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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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피해주 중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올라갈 종목을 찾고 있다면 버크셔해서웨이가 괜찮아 보인다. 

 

버핏은 3가지 전략으로 이 시장에서 승자될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워런 버핏이 퇴직 포트폴리오를 관리해 준다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현재 버핏과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부회장은 70대, 80대 초반이었던 닷컴 폭락이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 젊지 않다. 지금 이들의 나이는 각각 89세와 96세로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한 연령대이다. 버크셔 측은 버핏이 5월 전에는 공개 발언을 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버크셔해서웨이라는 주식이 투자자에게 성공할 수 있는 3가지 길을 제시하는 것 같다.

 만약 증시가 상승한다면 버크셔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버크셔는 코로나피해주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다수의 항공사, 그 외 경기에 민감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12 월 31일 현재 버크셔해서웨이가 2500억 달러 상당의 상장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최근의 시장 폭락으로 약 1천억 달러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때문에 시장이 빠르게 회복한다면, 230달러에서 176달러로 떨어진 버크셔 주식도 빠르게 반등할 것이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계속되고 경제적 고통이 심화된다면, 버크셔는 1250억 달러나 되는 현금을 이용해서 저렴하게 투자할 수 있다. (버크셔해서웨이 B주식 한 주당 약 50달러의 현금이 있는 것이다.) 이런 전략으로 버핏은 과거에 1974년의 약세장부터 2008년의 금융위기까지 큰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버핏의 유명한 조언으로 “모두가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모두가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코로나피해주 중에서 이 시기를 극복해내고 수요회복이 빠르게 일어날 기업을 찾아야하는 것이다.

 

 투자자를 도울 수 있는 3번째 방법은 뭘까? 상황이 크게 악화되거나 개선되지 않을 경우, 버핏은 일부 현금을 이용해서 자사주를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 “장기적으로 버크셔 주식 수를 줄이고 싶다”고 버핏이 가장 최근에 나온 서신에서 말했다. 주식 수가 감소하면 주당 이익은 커진다. 하지만 “버크셔 주식이 적정가치보다 낮은 주가에서 매매되고 있다고 나와 찰리가 판단할 때에만 주식을 매수할 것이다”라고 버핏이 덧붙였다. 2019년에 가끔씩 주가가 어느 정도 괜찮은 수준이었다고 한다. 버크셔 주식이 내재가치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서 거래됐다는 의미다. SEC 파일에 의하면 지난 해 버크셔는 A주를 4,440주, B주를 1760만 주 매입했다. 총 지출액은 50억 달러였다. B주 한 주당 평균 207달러이며, 가장 많이 지불한 가격은 222달러였다. 현재 주가는 176달러다. 일반 투자자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지 말고 뮤추얼펀드(특히 요즘엔 비용이 아주 저렴한 ‘인덱스펀드’)를 고수해야 한다는 조언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버크셔해서웨이는 사실 전형적인 개별 종목이 아니다. 버크셔는 광범위하게 분산된 펀드와도 같다.

출처: 야후파이낸스

 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살펴보자.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애플(Apple), 뱅크오 브아메리카, 뱅크오브뉴욕(Bank of New York), 차터커뮤니케이션(Charter Communications), 코카콜라 (Coca-Cola), 델타에어라인스(Delta Air Lines), 골드만삭스, JP모건(J.P. Morgan), 무디스(Moody’s), 사우 스웨스트에어라인스(Southwest Airlines), 유나이티드콘티넨털에어라인스(United Continental Airlines), US 뱅코프(Bancorp), 비자(Visa), 웰스파고(Wells Fargo), 크래프트하인즈(and Kraft Heinz) 등 코로나피해주들이 다수 포함된 포트폴리오이다.

 

 버크셔 B주 한 주에서 애플의 비중은 22달러이다. 가이코(GEICO), 벌링턴노던산타페(Burlington Northern Santa Fe), 듀라셀(Duracell), 벤자민무어 (Benjamin Moore), 내셔널인뎀너티인슈어런스(National Indemnity Insurance), 데일리퀸(Dairy Queen), 씨 즈캔디(See’s Candies) 등 기업을 통째로 인수하기도 했다. 클레이튼홈즈(Clayton Homes), 맥레인트러킹 (McLane trucking), 조던스퍼니처(Jordan’s Furniture), 루브리졸(Lubrizol), 마몬(Marmon) 프리시전캐스트 파츠(Precision Castparts) 등이 버크셔의 사업체이다.

하지만 영감님이 떠나고 나면 버크셔는?

 물론 리스크와 이슈도 많다. 버크셔 앞에 수많은 문제가 놓여 있다고 스티븐 비가 아거스리서치(Argus Research) 애널리스트가 말했다. 최근 버핏의 항공부문 베팅의 타이밍이 안 좋았다고 비가가 지적했다. 그 외에도 경기가 민감한 주식(특히 은행주)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전통적인 ‘가치주’에 집중하는 버핏 의 투자 스타일이 최근 몇 년 성장주 붐 기간에 부진했다. 버핏은 빌앤멜리사게이츠재단에 유증하는 형식으로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버핏과 멍거는 나이가 많다. “버핏이 죽으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라고 비가가 질문을 던졌다. “헤드라인 리스크가 상당하다.” 버핏은 최근 몇 주 증시가 폭락했을 때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은 것 같다. 버핏은 뭔가 큰 일을 할 때 일반적으로 조용하게 움직였다고 비가가 전했다. 한편, 많은 현금과 ‘가치주’ 편향에도 불구하고 버크셔 주식의 수익률은 지난 5년과 10년간 S&P 500 지수와 비슷했다. 버크셔는 이 기간 대체로 S&P 500 가치주 지수를 크게 앞질렀다. 월가에서 다시 ‘가치주’가 유행하게 되면 버크셔의 수익률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가치주가 마지막으 로 유행했던 때가 2000-2001년이다. 당시 시장은 전반적으로 급락했지만 버크셔 주식은 1년 만에 거의 두 배로 뛰었었다.) S&P 500이나 다른 인덱스펀드를 버크셔로 대체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다. 코로나피해주 직접 매입과는 다른 투자와 다른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요즘 같은 시기에 밤에 편안하게 잠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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